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10일 대구권 광역교통망 구축의 숙원 노선인 구미∼대구∼경산 간(61.85㎞) 1단계 사업이 내년에 시작돼 2014년 완공된다고 밝혔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내년에 KTX 서울∼부산 구간이 완전 개통되고 2014년 대구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기존 국철의 여유 선로를 활용한다. 

정차역은 구미∼왜관∼비산∼대구∼동대구∼경산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비산역만 신설되는데, 이 역은 지난 9월 공사가 시작된 대구 도시철도 3호선과 만나는 역사를 공동으로 이용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역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철도망이 완공되면 구미∼경산간 통행시간은 철도 이용 기준으로 현재 35분에서 17분으로 18분 단축되며, 비용도 광역철도의 경우 2400원으로 승용차 1만2383원, 버스 4300원에 비해 크게 낮아진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 때는 15분, 이외에는 20분으로 계획하고 있어 이들 지역주민들은 지하철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구권 광역전철망은 2007년 4월 대구시가 건의한 이후, 국토해양부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올 들어 한국교통연구원이 기본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타당한 것으로 최근 결론지었다. 

총 사업비 312억원은 전액 국비이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주관한다. 내년 예산에 실시설계비 30억원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