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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에서 깨어나야" 해외 전문가들, 북 ICBM에 강한 대응 요구"
북한이 28일 오후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놓고 해외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제는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라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 매들버리국제연구소의 멜리사 해넘 선임연구위원은 29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하지 않았을 경우) 1만km이상을 비행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지난 10년간 이것(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지나치게 수동적이었다. 이제는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뉴시스
 
해넘 연구원은 ”가장 큰 걱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다툼(domestic infighting)에 발목이 잡혀서 이번 실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개입하지 않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을 막을 좋은 방법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이) 군사 수단보다는 외교적으로 개입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핀 나랑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을 과소평가할 때마다, 그들은 우리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미사일은 개발하기가 극히 어렵다. 하지만 그들은 미사일을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데 자질(aptitude)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토머스 카라코(Thomas Karako) 선임연구원은 이번 미사일은 북한이 실험한 미사일 중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이번 미사일)은 우리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벤 카딘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팀을 상대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실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이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은 대북 압력과 제재, 군사력을 외교력과 어떤 식으로 조합해 북한의 사악한 야망(malign ambitions)을 제어할 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28일 밤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BCM)급 미사일과 관련, 미국 전문가들이 뉴욕·보스턴 등 미 동부 주요도시도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과학자모임 (UCS)’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 선임연구원은 이날 UCS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비행거리 1000㎞, 최고 고도 3700㎞ 등 현재까지 나온 보도 내용을 근거로 보면 북한 미사일이 미 서부 해안과 주요 도시들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28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한국의 합참은 ”(이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여km“라며 “지난번 보다 더 진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30/2017073000148.html



  등록일 : 2017-07-30 [13:15]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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