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야적항의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농민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식량주권을 스스로 지켜내야 한다는데 두고 있다.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농심을 알아주고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모양새를 갖추다가 어느 곳이든 정부가 들어섰다하면 농심은 벌써 저만치 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밀양의 농민단체와 전문농업인들도 여기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밀양의 농업은 연간 6000~7000억원의 소득을 발생시켜서 밀양경제의 구심적 역할을 해 내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농업의 목소리를 들어 줄 수 있는 것은 정치적 힘이 작용되지 않을 수 없으며 때가 되면 정치적 관심자들은 앞 다투어 농업단체와 농촌을 누비면서 농민을 받들어 줄 것 같이 한다. 

지금 밀양의 농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쌀값의 상승과 벼수매가의 인상요구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정치하는 사람들의 거짓과 헛소리로부터 불거져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농업경영인 밀양시연합회와 밀양시농민회와 농업인들은 그래서 한숨을 짓고 있는 것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올해의 벼 수매가는 40kg 특등 기준 50,630원이며 이것으로는 만성적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유가의 폭등하였고, 비료 및 농업원자재 가격 등의 고공 상승에대 사료값은 불과 2년전에 비해 8차례나 건너뛰면서 무려 80%가 올랐다는 것 등이 원인이다. 

총체적인 경제사정의 악화가 농업경제를 침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정부의 정책은 아무리 보아도 농업에 대해서는 목소리만 높여 댈 뿐 아우성하는 농민들에게 있어서는 실질적인 답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