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기업과 대학이 있고, 최근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과 국가산업단지를 지정 받았으나, 국제적 접근성이 매우 취약한 약점이 있는 포항에서 “꿈과 희망의 도시, 글로벌 포항”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동남권 신국제공항’이 어떻게 건설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기혁 계명대학교 교수(대한교통학회 대구경북지회장)가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필요성과 최적입지’이라는 주제 발표로 신국제공항 밀양건설의 당위성을 역설하였으며, 이어 이용재 중앙대학교 교수(대한교통학회 명예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구자문 한동대학교 교수,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원, 박종화 경북대학교 법과대학장, 이의은 명지대학교 교수, 임영길 호남대학교 교수, 한영광 포항대학 교수 등 관련 전문가 7여명이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의 합리적 방안과 포항의 미래지향적인 발전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발표내용 요약>

제목 :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필요성과 최적입지
  ∙ 김기혁 교수(계명대학교 교수, 대한교통학회 대구경북지회장)

동남권, 대경권주민들의 인천공항 이용에 따른 손실비용 연간 6000억원 추정된다. 2025년에는 남부경제권의 연간국제항공수요 여객 1800만명, 화물 약100만톤으로 예상되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김해, 대구공항으로는 활주로 용량이 초과되며 군사공항으로 확장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수도권 일부 전문가들은 동남권 신공항건설의 필요성 및 시급성에 대해 회의적이고, 무관심하다. 

회의적인 이유는 1) 과거의 동남권 부산항, 광양만건설의 실패, 무안, 청주, 양양공항의 실패로 더 이상 지방공항이 필요없다는 논리 2) 인천공항을 동북아 최대의 허브공항육성(연간 1억명 수송계획)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는것 3) 수도권의 국제적 경쟁력만을 고려하여 수도권 육성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 4) 인천국제공항 연결 인프라(인천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인천대교)의 적자운영해소하기 위한 전국민이 인천공항을 이용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반론 : 과거의 공항, 항만계획의 실패는 인규규모가 작고 수요가 없는 곳에 대해 정치적논리로 접근했던 것으로 남부경제권(대경권, 동남권, 호남권)의 영향인구가 1,800만명(전국인구의 36%), 영남권 GRDP가 전국의 38%로 국민의 1/3을 담당할수 있는 제2의 gateway 공항이 남부경제권에 필요하다. 모든 투자와 개발의 촛점을 수도권에만 집중할 경우 기형적인 수도권공화국의 국가형태로서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저해가 된다.

따라서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시티공항이 남부경제권의 중심인 밀양에 신국제공항이 필요한다. 인천은 인천공항 개항이후 펜타포트계획(공항PORT, 항만PORT, 정보PORT, 비즈니스PORT, 레져PORT)에 따라 천지개벽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제 항공전문가에 따르면 “2028년에는 운항횟수가 1만회 이상되는 메가시티공항이 전 세계 82개 필요하고, 논스톱비행이 증가하여 직항노선체계 구축 필요”한 것으로 예측되어 우리나라도 동남권에 메가시티공항이 필요하다. 세계화시대에 인천공항 하나만으로는 국가경쟁력에 한계가 있다.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이 현재 3,600만명(1주 3,000편 출항), 2025년 밀양의 국제선 항공수요는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 충청권 일부의 수요를 담당하여 연간 1,860만명(1주 1,500편 출항)을 수송하는 메가시티급 공항이 요구된다. 가덕도에 국제공항이 설치될 경우 접근성 불량으로 인하여 메가시티급 공항이 되기에는 수요가 부족하여 기존의 김해공항수준의 지방공항으로 전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