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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미워도 일본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정영진 논설위원
 가깝고도 먼 두 나라 – 한국과 일본 – 두 나라 관계는 우여곡절 끝에 1965년 국교정상화가 되면서 식민지 지배 과거사로 인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정치·안보·경제·통상 및 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꾸준하게 우호·협력 관계의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현재 양국관계는 그리 순탄하지가 않다. 일본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고, 반면에 문재인 정부는 국민감정과 여론을 등에 업고 위안부 합의의 무효화·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 여론이 지지하면 국제협약도 무시할 수 있다’는 주장은 우리끼리만 통용되는 논리이다. 국제사회에서 외교와 안보는 현실이다.

 한때 인터넷에 나돌던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의 10대 불가사의’중에 서양인들은 그 우수성을 인정하는 일본사람들을 ‘왜놈’ 또는 ‘쪽발이’라고 멸시하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들어 있었다.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선진국이며 일본인은 1등 국민의 대접을 받고 있다. 일본인들은 국가를 위해서는 자기를 희생하며, 또한 그들은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 앞에 무릎을 꿇는다. 세계 2차 대전 때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로 일본국민 15만 명 이상이 죽었다. 일본인들은 폐허의 잿더미를 쓸어내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그들보다 앞선 미국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을 배워서 미국을 이겼다. 우리도 미국을 배워서 미국을 이기는 일본인들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 싫어도 日本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일본인들의 질서의식, 안전의식은 세계1위다. 그들은 유치원 때부터 질서·규칙·안전 등 꼭 지켜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은 절대하지 않는다, 살짝 실수로 몸을 부딪쳐도 서양인처럼 ‘죄송하다’라는 말을 꼭 하는 그들이다.  일본인들의 직업관과 직업윤리는 확고하다.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택한 직업에서 일본제일의 장인(匠人)이 되려고 한다. 특히 가업(家業)을 대대로 이어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훨씬 많고 우리보다 더 잘 살지만 허영과 사치는커녕 근검절약이 아예 몸에 배어있다. 20평 아파트를 맨션이라고 부르며 만족하고, 먹는 음식도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그들의 식생활문화는 놀라울 정도다. 주요음식 이외의 반찬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단무지 두어 조각 정도. 반찬을 더 먹으려면 추가로 돈을 더 내야 한다. 그러니 거의 남길 잔 밥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다 먹지도 못할 정도로 음식이 푸짐하게 나와야 하고 또 귀하고 아까운 음식을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음식 쓰레기로 그냥 버린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가 ‘친일파’라는 말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친일파라는 용어를 과잉 해석해 한일 간 모든 현안을 파행적으로 처리하고 있을 정도다. 우리는 일본을 증오하고 무조건 미워만 했다. 증오와 미움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일본은 일찍이 문호를 개방하고 신기술을 습득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문을 닫고 자존심만 내세우며 관념주의 말싸움에 밤과 낮을 지새웠다. 못나서 당해놓고 일본을 지금까지도 원망하고 증오하고 있다. 

 일본만 미워하는 게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까지도 미워하는 사람 수가 늘어나고 있다. 나보다 잘 난사람은 미움의 대상이요, 우리보다 잘난 나라는 증오의 대상이라면 우리는 과연 누구로부터 배우고 어느 나라와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건가? 미움과 증오심을 부추기면 일시적 단합은 시킬 수 있어도 미래지향적 발전은 할 수가 없다. 

 동북아시아에서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기본적 가치와 정치·경제적으로도 많은 이익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우호관계의 발전은 21세기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긴요하다. 따라서 올바른 역사 인식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정립을 위해 적극적인 상호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

정영진
논설위원/통일정책연구원 교수
arirangnews@hanmail.net  



  등록일 : 2017-07-30 [10:02]  [뒤로] [인쇄]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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