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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진칼럼> 새해에는 바뀌어야 한다(1)"
정영진 논설위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2020년도 저물고 이제 새로운 희망을 안고 2021년 새해의 태양이 떠올랐다. 새해에는 독자 여러분 모두가 코로나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서 다시 도약하시기를 기원한다. 새해에 우리가 다 나은 미래를 위해 바뀌어야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필자는 매일 아침 1시간 씩 학생들이 등교할 때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교통안전지킴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등하교시 두 번에 걸쳐 교통안전 봉사활동이 있는데 나는 아침운동 삼아 오전 등교 때를 선택하였다. 봉사활동 동료 두 분과 셋이서 한 팀을 이루어 경광봉과 노란 정지 깃발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활동이다. 겉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느라고, 핸드폰 보느라고, 차가 오는데도 길을 건너는 학생이 있고, 습관이 들어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고, 더 위험한 것은 속도를 줄이지 않는 차량도 있어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고는 순식간d[ 일어나는 것이다. 교회에서 주차봉사활동을 한 경험과 요령이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20년 6월 현재 2,400만대를 넘어섰다. 1980년대에 마이카 시대가 왔고 1988년 서울에서 올림픽대회가 개최되던 해에 많은 사람들이 대거 마이카 시대에 합류했다. 30년전 1990년1월 서울에서 등록한 차가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었다고 한다. 지금은 인구 2.2면당 1대로 차가 많아졌지만 그러나 교통문화는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눈부신 경제성장의 결과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천만 대를 넘어섰고,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교통 인프라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교통안전 수준은 OECD 국가 32개국 중 31위로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천 명 이하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약 13명의 고귀한 생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이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사람들의 무관심과 부주의에서 출발한다. 법규위반별 교통사고 건수 비중을 살펴보면 안전운전 불이행,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고율 중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매년 2%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 중 보행자 교통사고가 36.3%이고, 보행자 교통사고 중 횡단보도 사고가 66.7%이다. 교통약자인 어린이가 주 사용자인 스쿨 존 내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위해서는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국가차원의 대응을 고려하기 전에 우리의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따라서 교통법규 준수와 양보문화를 운전자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가장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어릴 때부터 지속적이고 철저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다릴 줄 모르는 ‘빨리빨리’ 문화, 양보할 줄 모르는 문화의 영향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이 턱없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전교육도 새롭게 시작하고, 고쳐야 할 법규도 과감히 개정하여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는 순간, 교통법규와 양보를 한 번 더 생각하여 운전생활 속에서 안전운전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미국과 일본을 여행했을 때 보았던 그들의 교통문화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경적을 울리는 차도 없었지만 특히 강렬한 인상을 받은 것은 스쿨버스가 멈춰 있을 땐 다른 차 역시 모두 멈추는 것이었다. 당연히 반대차선 차량도 예외 없이 정차를 했다. 4차선 도로를 달리던 모든 차량이 일제히 멈추고 아이들이 안전히 버스를 타고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인들의 높은 선진교통문화를 부러워했다. 스쿨버스가 멈추고, 아이들이 모두 내려 안전한 길로 들어설 때까지 어떤 차도 움직이지 않고 기다린다. 나이나 신체적 결함 때문에 느릿느릿 길을 건너는 사람이 있어도 수십 대의 차량이 서있지만 그 보행자에게 신경질을 내거나 경적을 울리는 어떤 운전자도 없다. 펜실베이니아 주 같은 경우는 멈춘 스쿨버스를 그냥 지나치면 60일의 면허 정지 처분과 벌점 5점에 벌금 250달러까지 내야 한다. 벌점이 6점 이상일 경우 면허가 정지된다고 한다. 2회 이상 벌점 6점이 쌓인 사람에게 적용되는 특정 법규도 따로 있다. 또한 스쿨존에서 과속하면 500달러 이하의 벌금과 벌점 3점이 부과되며, 2회 이상 이를 어겼을 경우 면허 정지 60일 처분을 받는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스쿨존 속도 제한은 15mph인데, 이는 약 24km/h에 해당한다. 일본의 교통질서의식 또한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 수준이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불이 넘지만 소형차를 더 많이 볼 수가 있다. 일본인들은 항상 서행운전, 정지선 준수, 안전한 끼어들기와 양보, 차선준수 및 신호 기다림의 생활화가 정랄 놀라울 정도다. 모두가 질서 있게 움직인다. 경적소리를 듣기가 어렵다. 교통질서의식은 물론 교통체계 자체도 우리보다 우수한 것 같았다. 아무리 미워도 그들에게 배울 것은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우리의 교통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정영진/논설위원
통일정책연구원교수   arirangnews@hanmail.net   



  등록일 : 2021-01-05 [10:17]  [뒤로] [인쇄]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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