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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언어의 특징과 문화어 " |
| - 북한언어의 특징과 문화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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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한말은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지난 60년대 후반 만들어진 문화어로 지칭된다. 북한은 남한의 표준어와 달리 문화어를 제정, 표준말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어는 서울말 중심의 표준말 대신 평양말과 김일성 주석이 사용하던 방언을 토대로 하여 다듬은 것이다. 서울말에 부르주아·복고주의 요소가 있어 봉건·유교사상 등 반동적 사상과 생활양식에 젖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북한의 언어정책은 사상교양의 중요한 수단과 `혁명과 건설의 힘있는 무기'로 여기는 데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북한은 지난 66년 5월 '표준어라고 하면 마치 서울말을 이르는 것으로 잘못 이해할수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는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평양말을 표준어로 정했다.
김일성 주석이 10여년 전에 고유어와 한자어의 뜻이 같을 때는 고유어를 사용하며 한자어와 외래어는 되도록 우리말로 고쳐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김 주석은 '방언(사투리) 등에서 좋은 말을 자꾸 찾아 쓰라'고 지시했으며 자신이 직접 늪가스를 메탄가스로, 백당나무를 흰접시꽃나무로, 바다에서 나는 나물을 바다나물로 쓰게 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2만5천 단어의 한자어와 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문화어로 정착시켰다.
여기에다 김 주석의 문풍을 따라배우는 운동이 벌어지면서 김 주석이 항일유격투쟁시기 많이 사용한 함경도 사투리가 가미돼 있다. 현재 북한 문화어는 평양말에다 함경도 사투리가 섞여 부드럽고 상냥한 서울말과 달리 억세고 거칠게 변했다.
북한은 민족어의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용어나 대중화된 외래어 한자어 외에 대부분 우리말로 고쳐 사용토록 하고 있어 무분별하게 외래어를 남용하고 있는 남한의 언어습관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문화어의 특징은 ▲한자어와 외래어는 한글고유어로 대체하고 ▲정치용어는 한자어라 할지라도 수정을 금하며 ▲과학기술용어 및 대중화된 한자어, 외래어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은 90년대 후반부터 김정일 총비서의 지시에 의해 국제공용어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외부와 교류가 잦은 스포츠부문 가운데 축구경기에서 ▲손다치기→핸드(hand) ▲11미터벌차기→패널티 킥크(penalty kick) ▲구석차기→코너 킥크(corner kick)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권투경기는 ▲경기시작→복스(box) ▲서로 상대방을 떼어 놓을 때→쁘랙(break) ▲경기를 멈출 때→스톱(stop) 등 국제공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계산기는 콤퓨터(computer), 경자기원판은 하드디스크(harddisk), 기계적 장치부분은 하드웨어(hardware), 프로그램 관련 부분은 소프트웨어(software)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글자전송기는 텔렉스(telex), 글자뿐 아니라 악보나 그림, 문건 등을 전송하는 현대적 기계수단은 확스(fax)로 부르도록 하고 있다.
북한은 나라 이름에 대해서도 독특한 표기방법을 사용, 매우 생소한 느낌을 주고 있다. 98년 9월에는 종전에 사용해오던 10개 국가의 이름을 새롭게 고쳐 사용토록 했는데 그 예를 보면 ▲체르노고리아(세르비아공화국)→쯔르나고라 ▲토이기(터키)→뛰르끼예 ▲호르바찌야(크로아티아)→흐르바쯔까 ▲화란→네데를란드 ▲웽그리아(헝가리)→마쟈르로 등으로 바꿨다. 이외에도 덴마크를 단마르크, 폴란드를 뽈스까, 스웨덴은 스웨리예, 멕시코는 메히꼬, 캄보디아를 캄보쟈로 부르고 있다.
남한에서는 훈민정음 반포일（세종28년 음력 9월상순：1446.10.9)을 한글날로 기념하고 있으나 북한에서는 훈민정음 창제일（세종25년 음력 12월：1444.1.15)을 기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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