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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북한은 단군과 관련된 역사"

과거 북한은 단군과 관련된 역사를 신화로만 취급했다．그러나 북한 사회과학원이 지난
９3년 １０월 「단군릉 발굴보고」를 발표하면서부터 달라졌다．
당시 사회과학원은 단군릉과 단군부부로 추정되는 ５천１１년전의 유골을 발굴했다면서
단군이 실존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사회과학원은 또 『단군릉 발굴로 우리 민족이 단군을 원시조로 하는 단일민족임을 떳떳이
자랑할 수 있게 됐으며 고조선의 도읍인 평양이 인류발상지의 하나이며 민족의 발상지라는
사실이 힘 있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그후 북한은 ９４년 １월 「단군릉복구위원회」를 조직， 평양시 강동군에 있는 단군릉을
대대적으로 개축해 같은해 １０월 준공했다． 이어 ９４년 １２월３０일과 ９５년 １０월３일 두차례에 걸쳐 우리의 개천절행사에 해당하는 「단군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
이같은 일들은 북한정권이 고조선→고구려→발해→고려로 이어지는 민족사적 정통성을 갖고
있음을 과시하는 한편 김일성 김정일의 우상화에도 이를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단군제추모사를 통해 단군과 고조선역사가 사대주의자들과 일제침략자들에 의해 왜곡 말살돼 신화적인 전설로 알려져왔으나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인 김일성과 김정일이 이를 바로잡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천도교중앙위 유미영 위원장은 최근 국내 천도교중앙총국교령과 대종교총본사총전교
앞으로 편지를 보내 오는 １０월３일 평양에서 단군제를 공동개최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북한매체가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４월에도 대종교 안호상총전교와 김선적 종무 원장의
불법 입북을 유도했었다．


등록일 : 2002-04-09 [14:30] 조회 : 2793	[인쇄] [독자의견]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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