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위부는 반체제 사범 색출과 주민 감시가 주요 임무이며 5만여명의 부원이 있다.

북한은 작년 9월 당 대표자회에서 우동측 보위부 제1부부장과 김창섭 보위부 정치국장을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임명했는데, 북한 역사상 보위부 정치국장이 후보위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은 작년 10월에만 두 차례 보위부를 직접 방문했다. 보위부장은 1987년 이진수 전 부장 사망 이후 김정일이 겸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은 1972년 노동당 조직비서·조직지도부장·선전비서·선전선동부장을 맡아 당 조직을 장악한 뒤 1974년 후계자로 내정됐다. 반면 김정은은 보위부장으로 공안기관부터 손에 넣은 것이다.

또 김정은이 국방위 행정국(공안 담당)에서 후계 수업을 받았다는 첩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7일 행정국장이던 리명수 대장을 인민보안부장(우리의 경찰청장)에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