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북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도 기념일은 있다. 6월 1일 국제아동절, 6월 6일 조선소년단 창립일이 바로 그것. 조선소년단은 북한의 9세부터 12세까지 청소년이 가입하는 단체다.

그러나 이런 기념일도 공휴일은 아니기 때문에 남한처럼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많지는 않다. 다만, 탁아소·유치원 등에서 간식을 먹고, 학예회를 하는 등 자체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어린이 사랑’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작업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 6월 6일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어린이의 편지에 직접 친필 답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6월 6일은 좀 더 특별하다. 태어나 처음으로 정치조직에 가입하는 행사이기 때문. 이날은 해당 연령대의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도 모두 행사에 참석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