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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연형묵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사망"
북한 연형묵(73)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12시10분 불치의 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최측근이자 북한 군수공업을 이끌어온 주역이며, 1990년대 초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남북기본합의서를 합의해 남측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국방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부고에서 “당과 수령에 대한 뜨거운 충성심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오랜 기간 우리 당의 위업을 받들어온 연형묵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큰 손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고는 이어 “연형묵 동지는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 혁명적 원칙성과 겸손한 품성으로 우리 당의 높은 신임과 인민의 사랑을 받았다”며 “당과 조국과 인민 앞에 세운 공적은 길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당.정.군 간부들이 총망라된 49명의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24일 오전 8시 연 부위원장의 발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장의위원회는 “고 연형묵동지의 영구는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구락부에 안치돼 있다”며 “고인과 영결하기 위해 찾아오는 조객들은 10월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맞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31년 11월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태어난 연 부위원장은 당 중앙위 부부장과 부장, 정무원(현재 내각) 부총리와 총리 등을 역임했으며 19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회의에서 국방위 위원으로 선출된데 이어 2003년 9월부터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자강도 당책임비서로 일하면서 중소형발전소 건설을 통한 전력난 해결방법을 마련해 ’강계정신’이라는 새로운 조어까지 만들어내기도 했다. 

췌장암으로 2004년 11월 러시아에서 수술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10일 열린 당창건 60주년 열병식에도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등록일 : 2005-10-23 [06:34]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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