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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밀양경제발전연구원
"<칼럼> 공(功), 과(過)"
이름: 관리자 등록일:2016-10-19 [13:14]  조회:660 


  "<칼럼> 공(功), 과(過)" 
 
 50여년전 필리핀 마르크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을 거부하였다고 한다. 국민소득 75불도 안되는 세계에서 가난한 나라의 하나인 한국의 대통령을 아시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필리핀 대통령이 만나보았자 별 볼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었다. 그 대신 장충체육관을 하나 지어주었다. 실내체육관 하나 없던 그런 우리나라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야당지도자가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드러눕는 등 극렬한 반대시위에도 불구하고 조국 근대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세계가 부러워하는 고도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 오늘날 세계 경제규모 11위, 무역대국 7위, 자동차 생산국 ‘빅5’의 나라가 되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 땅에서 ‘보릿고개’를 없앤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욕한다. 그러면서 3대에 걸쳐 세습독재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꼬박꼬박 ‘민족의 태양’이니 ‘위대한 위원장’이니 ‘청년 대장’이니 ‘장군님’ 이라고 경칭을 붙인다. ‘이밥에 고깃국’은 커녕 배고파 ‘지상낙원’을 탈북한 북한주민이 2만명이 넘었고, ‘최고존엄’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졸았다고, 그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고 기관단총으로 공개처형을 당하는 북한이 좋다고 따르는 종북세력이 지금도 버젓이 국회에서, 재야에서 ‘통일’ ‘평화’ ‘민주’라는 듣기 좋은 달콤한 목소리로 양의 털을 쓰고 활동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택동은 문화대혁명에서 수만명을 죽이는 등 적지 않은 과오를 저질렀다. 그러나 등소평은 모택동의 공과는 7:3이라면서 “모택동이 있었으므로 지금의 중국이 존재한다”고 높이 평가를 했다. 미국 국민이 역대 대통령중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꼽는 링컨대통령은 남북전쟁시 자신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수십개 신문을 폐간시키고 편집장 등 언론인들을 체포 · 구금시키는 등 언론을 탄압하였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링컨을 독재자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미국인들도 엄격히 공과를 따지지만, ‘과’보다는 ‘공’이 많을 때는 ‘공’을 돋보이게 하여 ‘영웅’을 만든다.  

  우리의 현실을 보면, 300만명의 전상자를 낳은 한국전쟁 전범인 김일성은 항일투사로 미화하고 경애하면서도, 공산주의에 맞서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를 누리게 해 준 이승만 대통령은 3·15 부정선거 등의 과오만 트집 잡아 독재자로 욕하고 참배도 안하는 일부 재야·진보좌파의 편협된 이념이 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다. 

 참으로, 우리는 너무 야박하게 功은 空(0)으로 깎아내리고 過는 너무 誇하게 부풀리는 나쁜 근성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 아닌지 모르겠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흠결 하나 없는 완벽한 훌륭한 지도자가 어디 있겠는가? 과는 묻어주고 공은 높이 평가해주는 것이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

 하봉규 부경대 교수는 “민주주의가 아무리 높은 가치일지라도 조국 안위보다 높을 수는 없다”라고 지적을 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 와 번영  은 국가안보가 튼튼할 때에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정영진 통일정책연구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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