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가 2일 집계한 14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지난해 회계연도 영업적자는 1조5369억원에 달했다. 2008년 회계연도 영업적자는 2091억원, 2009년은 9203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2001년 384억원 적자 이후 지난 10년간 자동차보험은 매년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액수만 6조2600억원에 달한다.

올해 8월까지는 적자폭이 1083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영업적자 폭이 커지자 자동차보험료를 두 차례 인상한 게 주효했다. 지난해 말에는 90.4%였던 자동차 손해율도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70%대로 낮아졌다.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의 적자를 자산운용 수익 등으로 메꾸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객이 낸 보험료를 채권,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해 얻은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3조306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