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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값 올리는 한-러 어협 갈등 비상 "

- 생선값 올리는 한-러 어협 갈등 비상 -

최근 러시아와의 어업 협상에서 명태.오징어의 조업권.입어료 문제를 놓고 잇따른 마찰을 빚고 있어 국내 물량 확보 및 가격 안정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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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지난해 말 타결된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연해주 인근 수역에서 7천3백t의 오징어 조업 쿼터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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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러시아가 최근 입어료 협상에서 지난해보다 50% 이상 오른 t당 85달러를 요구, 추후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국내 오징어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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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징어 어선들은 지난해에 5천t의 쿼터를 확보, t당 55달러의 입어료를 내고 70여척이 조업에 나섰으나 수온 등 어장 환경이 좋지 않아 1천5백여t을 잡는 데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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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지난달 냉동 오징어 10마리의 평균 가격은 1만5백67원을 기록, 1년 전보다 9.8%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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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러시아의 올해 명태 민간쿼터 1차 입찰에 한국 업체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러시아가 최근 거절해 조업권 확보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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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수산경매위원회는 4월 말로 예정된 서베링해의 1차 민간쿼터 입찰 대상을 자국 업체에만 한정시키고, 외국 어선에 대해서는 잔여분이 있을 경우에 별도의 입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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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민간쿼터를 통해 14만t의 물량을 확보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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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소비자 가격도 지난달 마리당 평균 2천1백68원으로 1년 전보다 24.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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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


등록일 : 2002-03-26 [11:14]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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