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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핵대치 긴장 고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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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문제를 놓고 북한과 미국이 정면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며 벼랑 끝 대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한 반도를 둘러싼 긴장 분위기가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침범(지난달 20일)과 동해상 미사일 발 사(24일)에 이어 최근 영변의 실험용 원자로를 재가동하며 미국 과의 핵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데 대해 미국 은 북한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다자구도 해법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벌이며 충돌을 예 고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영변에 있는 5MWe급 실험용 원자로를 재가동한 데 이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방사화학연구소)의 재가동을 준비중이라거나 미국 국방부가 북한 핵시설 폭격을 비밀리에 검 토중이라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는 국면이다.
핵무기로 전용가능한 플루토늄 추출에 1년~1년 반이 소요되는 실 험용 원자로 가동과 달리 재처리시설 가동은 즉각적인 핵무기 개 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한계선(red line)’으로 설정해 놓고 있어 상황은 더욱 험악 해질 수밖에 없다.
또 28일자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전술 핵무기 공격 가능성도 실제 행동에 옮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재처리시설을 가동 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또"그 동안 미 군사당국이 다양한 형태로 여러 계획을 검토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낮은 가능성에 대비한 최대한의 계획’이라는 점에서 현 실적인 대처에서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을 압박하는 또 다른 카드는 미국 주도의 다자간 해법 방식. 북핵문제가 이미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회부된 가운데 콜린 파 월 미 국무장관이 다자틀 해결의 기구 구성을 위한 사전정지 작 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최근 핵시 설 가동 등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도 이같은 다자틀 해법을 받 아들이지 않겠다는 시위의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자신 들의 일련의 조치에 대해 “벼랑끝 전술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핵문제의 직접적 당사자는 조선과 미국”이라고 양자해법을 촉 구하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른 시 일 내에 위기가 해소될 전망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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