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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세인 어디에 있나…이라크지도부, 美와 목숨값 흥정? "
이라크 지도부의 목숨 값은 바그다드 입성?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미국이 예상과 달리 별다른 저항 없이 바그다드를 쉽게 함락할 수 있었던 것은 이라크 지도부와 미국과의 비밀협상 때문이라는 추측이 10일 아랍국 언론을 통해 급격히 퍼지고 있다.
아랍권 신문인 알 하야트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군 고위 간부와 이슬람 수니파 지도자들은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해 수니파의 근거지인 모술, 키르쿠크, 티크리트 등 북부 3대 도시에서 대규모 격전을 피하기로 미군측과 타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아랍 일간지 알 아흐라르도 이라크 공군 사령부의 간부와 미 정보기관 관리들이 이라크 지도부들의 현 위치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바그다드의 병력을 철수시키기로 비밀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아랍의 CNN’으로 불리는 아랍어 방송인 알 자지라 역시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가 저항하지 않는 대가로 후세인 대통령 일가와 이라크 지도부의 망명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USA투데이 인터넷판은 11일 후세인 대통령의 사망설을 다시 제기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 고위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해 “국방부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7일 미국의 바그다드 폭격 당시 사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격 이후 이라크 지도부간의 통신이 돌연 중단됐다는 사실이 이 주장의 근거.
미국은 후세인 대통령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0일 폭격 현장에서 시신 확인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 여부나 행방은 모르지만 분명한 건 그가 더 이상 통치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며 “후세인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은 후세인 대통령의 행방과 관계없이 정치적인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그의 목을 죄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미국 등은 현금과 보석, 부동산 등 후세인 대통령의 자산 12억달러를 몰수했다고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 있던 법인 이름으로 된 이 자산은 이라크 개전 비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달 이미 전쟁 개시와 동시에 16억20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내 이라크 자산을 동결조치했었다.이미 걸프전 이후 독일이 후세인 정부가 독일 은행에 예치한 1200만달러의 현금에 대해 자산 동결 조치를 취한 데 이어 11개 국가가 이라크 자금을 동결했으나 이를 아예 몰수해 달라는 미국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세인 대통령이 해외 곳곳에 숨겨 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산 규모는 적게는 20억달러부터 많게는 400억달러까지 설이 분분하다.


 



  등록일 : 2003-04-11 [23:56]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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