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특히 북한 선수단 숙소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테러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국정원이 공문으로 ‘과격 이슬람 테러단체에 의한테러 가능성에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포함돼 있다는 해외정보기관의 첩보가 통보됐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화학테러와 화학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화학테러대책반’과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화학물질사고 대응정보 시스템’상시 가동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경기장 반경 5㎞ 이내에 유독물 운반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취.정수장, 위험물 대량취급업소 등의 순찰을 강화했다. 

환경부는 특히 이번 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함에 따라 경기장은 물론 북한선수단 숙소 주변에 유독물 취급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환경부는 또 화학테러나 화학사고 발생시 대응정보를 제공하는 ‘화학물질사고대응정보시스템’의 24시간 상시 운영에 돌입하는 한편 국립환경연구원 내 화학물질안전관리센터와 대구지방환경청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했다. 

화학물질사고 대응정보시스템은 화학테러 발생시 초동대응기관에 사고물질의 독성정보와 확산범위, 방재방법 등 필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유독물 취급업소현황과 함께 시설별 사고대응 시나리오를 저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