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은 남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스 최신호는 커버 스토리로 개인의 성공과 야망에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 간의 상관 관계를 최근 학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층분석했다. 

◆야망은 타고 나면서도 길러진다=인간은 야망의 종(種·ambitious species)이다. 먹고 자는 것 ‘이상’을 원한다. 

그러나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야망을 이루는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우선 생래(生來)적인 차이가 있다. 늑대만 해도 우량종은 날 때부터 호기심과 욕심이 많고, 활동 반경도 훨씬 넓고 매년 새끼를 낳으며 10~11세까지 산다. 그러나 열등한 늑대는 보금자리 근처만 맴돌다가 네 살이 못 돼 죽는다.  
 
사람도 어느 정도는 야망을 타고 난다. 야망을 지속시키는 엔진에 해당하는 끈기력을 측정한 결과, 끈기력이 높은 학생은 뇌의 특정 부위 활동이 활발했다.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유전 인자를 가져도 출생 후 체험과 양육 과정에 의해 야망의 수준은 달라진다.

◆중상위층에서 야심가 많이 나와=대체로 야심가가 많이 나오는 집안은 중상위층이다. 이루기 어렵지만 현실적인 도전 목표를 설정해 주는 부모, 성공을 칭찬하고 실패에는 관대한 부모 밑에서 최고의 자신감을 가진 아이들이 나온다. 타고난 특권도 변수지만, 단순한 빈부(貧富)의 차이만으로는 가늠이 어렵다. 부잣집에 태어날 경우 성취 수단을 물려받을 수 있지만 한량(閑良) ‘끼’를 물려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집 자녀의 경우 성공의 동기를 품을 수도 있지만, 무기력의 관성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여성의 야망은 장기적 실리추구형=여성이 남성보다 경쟁을 꺼리는 것은 야망이 없어서가 아니다. 보다 선택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