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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 박사가 알려주는 말벌의 습성"
- "벌초 때 검정색 옷 가장 위험"… -
지난 6일 충남 서산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주민 A(66)씨가 작업 도중 말벌에 쏘여 하루 만에 사망했다. 지난달 초엔 경남 함양에서 50대 등산객이 말벌에 다리를 쏘여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말벌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최소 9명이다. 소방청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매년 30~40명 정도가 벌쏘임에 의해 사망하는데, 벌초철인 8~9월에 집중돼 있고 대부분이 독성이 강한 말벌류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벌초나 성묘 철에 어떻게 하면 산에서 말벌의 독침을 피할 수 있을까. 한국 곤충학계에서 ‘말벌 박사’로 잘 알려진 최문보(39) 경북대 식물의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산에 올라갈 때 가능한 한 밝은색 옷을 입고 모자를 쓰는 게 좋다”고 말한다. 말벌을 전공해 15년 넘게 연구해 온 최 교수는 작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의뢰로 말벌의 공격성 유발 요인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 일답.

말벌 천적 털 색깔 닮은 검정색 옷 가장 위험
검정색 머리칼 흰 모자로 감싸야

―말벌을 피하려면 어떤 색 옷을 입는 게 좋습니까.

“흰색이 가장 좋고, 그 다음 노란색, 빨간색, 갈색 순으로 말벌에게 공격 당할 확률이 적습니다. 검은색이 가장 위험합니다. 항간에는 ‘말벌이 밝고 화려한 색을 보면 흥분해 공격을 잘 한다’는 속설이 퍼져 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말벌의 천적인 곰·오소리·담비 등이 주로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 털을 가지고 있는데, 천적을 공격함으로써 벌집을 방어하려는 본능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흰색에 반응을 가장 덜 하기 때문에, 소방관이나 말벌 연구자들이 입는 ‘말벌 보호복’도 보통 흰색입니다.”

―신경 써야할 다른 옷차림은 없습니까.

“한국인의 머리카락 색은 대부분 어두운 색이기 때문에 말벌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산에 갈 때는 가급적 흰색 등 밝은 색 모자를 착용해 머리털을 가려주는 게 좋습니다. 또 말벌은 단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당분이 들어간 탄산음료 등 음료수는 들고 다니지 않는 게 좋습니다.”

―벌초할 때 제초기의 시끄러운 소리가 말벌을 유인하진 않습니까.

“말벌은 소리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다만 땅에다 집을 짓는 장수말벌이나 좀말벌 등은 제초기가 내는 진동(振動)에 반응해 다가올 수 있습니다.”

―실수로 말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움직임을 멈춰 말벌을 자극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말벌집을 건드린 뒤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나를 공격해 달라’는 뜻이나 다름없습니다. 아주 위험한 태도고, 독성이 강한 장수말벌 등의 경우 쏘여 사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의도치 않게 말벌집을 건드려 벌들이 몰려오는 상황이라면 머리를 수그리고 재빠르게 벌집으로부터 20m 이상 도망쳐야 합니다. 다만 벌집을 건드린 게 아니고 사냥을 나온 말벌과 맞닥뜨린 경우라면 말벌이 ‘웅웅’거려도 당황하지 말고 왔던 길로 천천히 뒷걸음질치는 게 좋습니다.” 

―산소로 가는 길에 말벌을 마주치지 않으려면 어떤 길을 택해야 하나요.

“일단 사람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만 벗어나면 말벌의 출현 확률은 확 올라갑니다. 특히 장수말벌은 다름아닌 봉분(封墳) 자체에 흙을 파고 집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벌초 땐 무덤에 도착 후 바로 작업을 시작하기 보다는 5~10분 정도 천천히 무덤 주위를 돌며 벌집이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말벌 119출동’ 건수 연간 17만여건
외래종 ‘등검은말벌’ 도시 중심으로 급격 확산

―최근 벌집 제거 출동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말벌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건가요.

“소방 통계를 보면 작년 연간 출동 건수는 17만여건으로 재작년 대비 39%나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말벌의 개체수가 단기간에 이렇게 증가했다고 보긴 어렵고요. 다만 산지 개발과 도시 녹지화로, 산에 살던 말벌들이 점차 도시로 내려와 집을 짓고 활동하면서 신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0여년 전 한국에 유입된 외래 말벌종인 ‘등검은말벌’의 도심지 적응력이 높아 주택의 지붕 밑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등검은말벌’로 인한 피해사례가 많나요.

“이 종은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는데요, 아열대 종이라 처음엔 한국의 추운 겨울을 나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온난화 현상과 이 종 특유의 강한 번식력 때문에 지금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다른 말벌이 보통 벌집 하나당 100~1000마리 정도 살고 있는 것에 비해, 등검은말벌은 3000마리 가량이 살고 있어 벌집을 건드릴 경우 좀 더 위험합니다.”

―말벌은 해충인가요.

“말벌이 종종 사람을 공격하고, 또 꿀벌을 사냥해 양봉업자에게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해로운 곤충’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해 말벌은 곤충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사자·호랑이 처럼 생태계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곤충을 사냥하기도 하고, 전염병을 옮기는 파리도 잡아먹습니다. 말벌이 사람을 쏘는 것도 엄밀히 말해 ‘공격’이 아니라 벌집을 지키기 위한 ‘방어’에 가깝습니다. 벌초철 산에 올라 갈 땐 벌 입장에서 한 번 쯤 생각해보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사람을 위해서도 안전합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2/20170922022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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