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재판부는 원심판결에서 '법리오해' '사실오인' '형이 너무 무겁다'는 등 이유를 들어 제기한 엄의원에 대하여, 이를 인정하지 않고 원심과 같이 검찰이 제기한 여러 증거와 부합하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엄 의원은 자신의 지역 보좌관 유 모(55) 씨와 공모해 20대 총선 투표일이 다가온 2016년 4월 당시 함안 선거사무소 책임자 안모(58)씨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국회의원 자격이 상실되는 실형을 선고 받고 항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엄 의원 측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알리바이와 제 3자 진술이 당시 선거정황 등과 맞지 않거나 허위라고 결론내리고 이를 기각했다. 정치자금법 57조에 의하면 국회의원 등 해당 선거직이 불법선거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출마를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