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홍 자유한국당 밀양시의회 의원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밀양시(시장 박일호)가 "시설공단이사장, 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팀장, 체육회 사무국장, 문화재단 상임이사 등을 시 퇴직공무원들로 임명한것은 관피아적 갑질행태"라고 주장했다. 

많은 시민이 시의 공공기관 채용에 대해 관피아, 낙하산 채용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하는데도 시 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는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인사 비리에 즉시 퇴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있는것에 정면 배치되는것이라고 했다. 

허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공공기관 채용 문제점과 의혹 발언을 김봉도 부시장이 기자회견으로 "팩트도 없는 정치적 공격.사전내정 없고 공모절차 거쳐 공정한 임용" 이라고 한 것에, 전화 한 통이면 팩트라고 주장한 것이 팩트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부시장이 시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에 거짓으로 시민을 우롱하는것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되 짚었다. 
   
허의원은 "지난 9월19일 건설도시국 국장, 과장과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의 저녁 자리에서 담당과장이 도시재생지원센터장으로 채용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함께 참석한 시의원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담당과장은 다음날인 20일 퇴직 후 센터장으로 채용됐다. 

허의원은 "팩트도 없는 정치적 공격. 사전내정 없고 공모절차 거쳐 공정한 임용"을 한 것이라고 김봉도 부시장이 반박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는 대조적으로 9월 19일 건설도시국장 등이 같이 한 저녁자리에서 담당과장이 도시재생지원센터장으로 채용된다는 이야기가 오갔다는 그 다음날 실제로 담당과장은 20일 퇴직후 채용되었고 그것이 사전내정있은 팩트라는 것이다.  
   
의원은 또한 문화재단을 설립할 때 상임이사 자리에 문화예술전문가를 영입할 것을 약속해 놓고도 시장 측근 퇴직공무원을 임명, 선거에 이용하면서 문화예술인들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음에도 시 행정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건전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하나 사실과 다른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시의 견해를 밝히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밀양시 공보전산담당관의 역할이다. 그런데 "건전한 비판이나 잘못된 시 행정에 관한 기사가 나오면 신문구독 취소, 광고중단 등 온갖 추잡하고 야비한 짓으로 언론과 언론인을 탄압하며 숨통을 조이는 행위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요즘 세상에 회자되는 관피아 임명,선거논공행상, 줄세우기 등등 많은 국민들로부터 적폐라고 분노하는 일들이 밀양시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시민을 기만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시 행정행위에 대해 다시한번 분노하며 시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팀장은 공모를 통해 채용했으며, 퇴직공무원을 사전 내정한 사실이 없고, 체육회 사무국장은 체육회이사회의 동의로 임명했으며, 문화재단 상임이사는 공개모집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임용했다는 등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