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돼 이번에도 한나라당의 수성이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러나 물갈이론 등과 맞물려 한나라당 성향의 정치 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여 후보 난립이 예상되고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입·탈당 현상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종전보다는 선거 구도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역인 한나라당 조해진(48) 의원은 국회 입성 이후 산업단지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부대시설 예산지원, 밀양지역 국도 확장포장 공사 예산확보, 수산교차로 착공예산 지원, 하천복원사업 국비 지원, 밀양 단장천·창녕천 국토해양부 공모 고향의 강 선정, 창녕 도시가스 조기 도입, 창녕 우포늪 국가 10대 생태관광지 선정, 창녕 낙동강 수변레포츠 공원조성사업, 창녕읍·남지읍 소도읍 육성사업 선정, 울산~함양고속도로 창녕 영산면 구계리 구간 설계 변경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일조했다며 이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상웅(52)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국회 입성 각오를 다지며 일찍부터 고향으로 내려와 지인들을 만나면서 지지층 확보를 위해 밀양박씨 문중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지역발전과 변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급속히 추락하는 밀양 창녕의 경제적 현실에 책임감을 통감하고 지역활성화를 위해 신공항 재추진과 송전탑 갈등 등 주요 현안의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창연(47)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특보는 제12차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유승민 후보 공보 특보 활동과 박근혜 모임 인맥들을 꾸준히 관리해 오면서 출마를 준비해 왔다. 그는 한나라당을 서민정당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로 여러차례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시고도 기필코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포부를 다지며 서울과 지방을 오가면서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살기 좋은 지역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신념을 알리며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에는 이태권(67) 밀양·창녕 지역위원장이 9전10기의 집념으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다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이 후보는 이번 출마가 9번째 도전이 된다. 고향에서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는 국회에 입성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평생 꿈을 이루겠다는 포부로 농민과 서민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소신을 알리고 있다.

6·2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에 출마했던 박종범(50) 박선생역사교실 밀양지원장도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문정호(47) 우리겨레 하나되기운동 밀양창녕본부 공동대표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문 대표는 창녕군농민회 사무국장으로 농촌·농민운동을 꾸준히 해 왔으며, 창녕군 생활쓰레기처리장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및 부위원장과 우리겨레 하나되기운동 밀양 창녕 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귀족정치의 청산으로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소신으로 얼굴 알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미래연합은 박한용(60) 미래연합 경남도당위원장이 뛰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전 국가정보원 거점장으로 있으면서 중앙의 경제부처에 대한 조정직무의 경험과 인적 시스템을 지역의 경제, 교육, 복지 향상에 활용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몇차례나 낙선하고도 고향을 지키며 주민들의 아픔과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고민해 온 인물임을 부각시키면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김용문(64)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사회경험이 부족한 386세대의 지도자들이 밀양·창녕의 발전은 커녕 실현성 없는 공약, 비합리적인 정치놀음 등으로 주민들의 걱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40여년간의 행정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밀양·창녕을 발전시키는데 여력를 바치겠다며 바닥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표(59) 전 대한주택보증(주) 사장은 1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건설부에 오래 근무한 중앙정부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그는 향후 50~100년간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도로, 하천, 지역계획 산업단지 등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과 밀양시 예술회관 건립, 우포늪 보전시설 확충 등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최원식(53) 부산대 생명자원과학대학 교수는 새 인물을 바라는 시민들의 여망을 채워줄 후보라고 자임하면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밀양대와 부산대 밀양캠퍼스 교수로 재직하면서 창업보육센터 소장을 맡아 중소기업과 농공단지 등 기업 간부들에게 리더로서의 역할론 교육을 해 왔다. 현장 특화 고급인력 양성사업단장을 맡아오면서 밀양시 중심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지자체, 중앙정부와 혼연일체가 돼 바이오 산업과 벤처기업 등의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