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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우의 간신열전] [63] 군주의 마음은 인사로 드러난다 이한우 교장"
군주의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마음속이 핵심인데 사실 군주의 마음처럼 알기 쉬운 것이 없다. 그가 하는 인사(人事)를 보면 남김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대의 뛰어난 군주들은 하나같이 인사의 어려움을 토로하곤 했다.

‘신당서(新唐書)’에 따르면 당 태종은 이렇게 말했다. “임금이라 해도 오직 하나의 마음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차지하려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나쁜 신하들은) 혹 용력으로, 혹 변설로, 혹 아첨으로, 혹 간사한 계교로, 혹 탐욕으로 차지하려 한다. 이들 각각이 스스로 (임금의 마음의) 주인이 되려고 애를 쓰고 있으니 임금이 조금이라도 해이하여 그중 하나라도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곧 위태로움과 멸망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니 그것이야말로 (행하기) 어려운 까닭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한자에도 임금의 한 마음을 차지해 보려고 엿보는 행태를 나타내는 표현들이 다양하다. 규(窺), 사(伺), 첨(覘), 규(闚), 점(佔), 감(矙), 형(詗), 간(覵) 등 100개 가까운 한자가 모두 엿본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것들은 비슷한 뜻도 있지만 조금씩 뜻을 달리하기도 한다. 그만큼 임금의 한 마음을 차지해 보려고 온갖 신하들이 참으로 다양하게 발버둥 친다는 말이다.

당 태종은 그중 하나만 잘못 받아들여도 위망(危亡)이 찾아온다고 했다. 그것을 막는 방법은 딱 하나, 총명(聰明)이다. 귀 밝음이 총(聰)이고 눈 밝음이 명(明)이다. 이런 총명은 마음이 바르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논어(論語)’ 요왈편에 은나라를 세운 탕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올린 한마디가 실려 있다.

“신하를 고르는 마음은 (제 마음이 아니라) 상제의 마음입니다.”

택시 기사를 폭행한 이용구 법무차관, 파도 파도 추문(醜聞)뿐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보고 있자니 인사권자의 마음이 어떠한지 조금은 보이는 듯하다. ‘어디서 골라도….’ 당 태종 말대로라면 위태로움과 멸망이 뒤따르게 될 텐데 그 위망이 나라에까지 미치지 않기만을 빌 뿐이다.

조선일보 오피니언 



  등록일 : 2020-12-23 [11:57]  [뒤로] [인쇄]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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