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국전통식품 Best 5 선발대회’에서 술 부문 대상을 받은 이 제품은 홍삼절편 등 10개 제품과 함께 2003년 8월 청와대 대통령 기념품으로 선정됐고 납품도 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2003년 8월 J복분자주 2500병을 일괄 구입한 후 더이상 받지 않았다”면서, “그 이후에는 다른 회사의 복분자만 납품받았기 때문에 청와대가 그 전에 구입한 복분자에 가짜가 섞였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Y사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시가 67억원 상당의 복분자주 83만6000ℓ를 제조·판매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70억~80억원에 이른다. 또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복분자주는 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정력을 좋게 하고,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한다’고 선전해 의약품으로 혼동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게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Y사측이 복분자 원료가 모자란 데다 블랙베리 원액이 원래 복분자 가격의 40%선에 불과한 점 등 때문에 두 원료를 혼합해 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