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무실을 둔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26일 웹사이트에 “금수산태양궁전이 내년 1월부터 관광객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방부처리된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 시신 개방까지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7일 사망 이후 공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 모습.

북한은 김 주석의 1주기인 1995년 7월8일 금수산기념궁전 개관식을 한 뒤 간부, 군인, 평양 시민 등에게 김 주석 시신을 차례로 공개했다. 사망 2년째인 1996년 7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이런 전례에 비춰 김 위원장 시신을 1년여만에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앞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와 당·정·군 고위 간부 등을 대동하고 김 위원장 1주기인 이달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는 모습을 19일 방영했다.

김정은·리설주 부부를 비롯한 참배객이 김 위원장 시신 앞에 90도로 허리를 굽혀 참배하는 모습을 내보냈지만, 시신은 보여주지 않았다.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 1주기 당일 일부 외국 언론에 시신을 공개했지만 촬영은 금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