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선수들이 받을 ‘장학금 선물’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은 남녀 통합 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총 2억47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 받은 바 있다. 

이번 U-17 여자 월드컵에서는 당시의 성적을 뛰어넘는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면서 포상금 규모도 다소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축구협회는 U-20 여자 월드컵 당시 선수 활약 및 기여도에 따라 A, B등급 차등을 두고 포상금을 지급했던 것과 같은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U-20 여자 월드컵 당시 A급 활약을 펼친 것으로 분류된 지소연(19·한양여대), 김나래(20·여주대) 및 14명의 선수들은 각각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으며, 7명의 B등급 선수에게는 각각 600만원씩이 주어졌다. 최인철 감독에게는 2000만원, 코칭스태프들에게는 각각 1500만원이 포상 지급됐다. 한편, 지난해 각각 8강에 올랐던 남자 U-17, U-20 대표팀 선수들은 500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받았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남자 성인 대표팀 선수들은 공헌도에 따라 최소 9000만원에서 최대 1억7000만원을 받았으며, 허정무 감독(55)은 3억원의 수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