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5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칼라만다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프로가 된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로 만 16세가 되는 미셸 위는 13일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LPGA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미셸 위는 지난해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공동 13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나이키와 소니와 연간 400~500만 달러씩을 받는 조건으로 스폰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셸 위는 연간 스폰서 계약금만 1천만 달러가 넘게 된다. 

이 자리에서 미셸 위는 “처음 골프채를 잡는 순간 앞으로의 인생은 골프가 전부일 것이라고 깨달았다”며 “그로부터 12년 후 마침내 프로로 전향하게 됐고 무척 흥분된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학업을 게을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며 당분간 골프와 공부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위는 프로 전향 이후에도 당분간 프리랜서 자격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나이제한 때문에 LPGA투어 프로가 될 수 없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남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LPGA투어 규정에 따르면 회원이 아닌 선수는 연간 6개 대회까지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