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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부인 김옥숙 “추징금 완납하게 재산 환수해달라”"

노태우 전 대통령(81) 측이 사돈과 친척에게 맡긴 재산으로 미납 추징금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4일 대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씨(78·사진)는 전날 오후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추징금 집행 관련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와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에게 맡겨진 재산을 환수해 미납 추징금을 완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군형법상 반란·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원을 확정받았으며, 현재 2628억원 중 2397억원이 국고에 귀속돼 230억원 가량이 미납됐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재우씨와 신 전 회장에 대한 추징금만 제대로 회수하더라도 추징금 완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법원은 2001년 검찰이 제기한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추심금 청구소송에서 신 전 회장에게 230억원, 재우씨에게 120억원을 각각 납부하도록 판결했다.


등록일 : 2013-06-14 [23:56]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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