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시절 자살을 떠올려본 적이 있었지만 그럴 때면 양서를 골라 읽으며 다른 세상을 들춰보고 희망을 찾았다는 것. "혼자 몽상하며 자꾸 문제점을 확대해석하기 보다는 책을 읽으며 제가 모르는 세상을 경험하려고 했어요. 
그러다보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발견되더라구요." 

스스로의 자살 고민은 책으로 해결했지만 남의 고민을 덜어줄 방법은 잘 모르겠다며 난색. 단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말을 건네는 방법 밖에는 없지 않겠냐며 반문한다. 

조은숙도 자살 유혹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오는 23일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시티 '리나 죽기로 결심하다'를 적극 추천했다. 바로 자신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 

주인공 리나가 자신의 삶의 모든 걸 다 잃어버려서 충북 청주의 한 계곡에서 몸을 던지려는 찰나, 수박값을 물어내라며 어떤 아주머니가 나타나 리나의 인생을 바꿔놓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