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4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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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을 넘어트린, 최고급차의 비밀"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 중 가장 화제에 오른 이야기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만찬 입장에서 넘어진 사건이었다. 다행히 박 대통령이 재치 있게 ‘드라마틱 엔트리(Dramatic Entry)’ 라고 표현하며 위기를 잘 넘겼지만, 한 국가의 정상이 넘어진다는 것은 보기드문 사건이다. 
 
영국 버킹검에서 차량 하차 중, 넘어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출처: english.chocun.com 당시 사건을 보고, 혹자는 ‘살다보면 누구나 넘어질 수도 있지’ 라고 그냥 쉽게 넘어갈 수 있는 흔한 일상으로 치부해 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청와대 경호실에게 있어서 본 사건은 전례 없는 사건으로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사건을 자동차 칼럼니스트로서 바라보았을 때, 넘어질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탑승했던 의전 차량에 대해서 충분한 사전준비만 있었더라면, 넘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럼 왜 넘어졌나? 

박근혜 대통령이 넘어진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1. 차량 내부에서의 이동
2. 수어사이드 도어 (Suicide Door, 설명은 칼럼내용 참고) 
3. 한복 

◇ 넘어진 이유 그 첫 번째, 차량 내부에서의 이동 

당시 영국 버킹검(Buckingham) 궁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특별한 차종이다. 

이 차량은 2002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50주년(Golden Jubilee)을 기념하여 단 2대만이 제작되었다. 차량의 이름은 벤틀리의 스테이트 리무진(Bentley State Limousine)이다.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은 평소 엘리자베스 여왕만이 탑승하는 차량인데, 

이 차량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공한 것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안방을 내어 준 정도의 예의를 영국 측에서 표했다고 볼 수 있다. 

벤틀리는 영국왕실을 위해 본 차량을 특수 제작했다. 차량의 캐빈(Cabin, 내부 객실)의 구조를 보면 전통을 많이 반영했다. 즉 일반적인 영국왕실의 마차의 내부처럼 여왕이 앉는 부분이 차량 뒷부분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보통의 세단과는 달리C 필러(차량의 뒷좌석 헤드 레스트가 있는 부위에 천장과 이어지는 기둥) 와 B필러(차량 가운데 기둥으로 보통 문의 힌지-hinge:경첩-가 장착되어 있다.)사이에 문이 있어 귀빈이 바로 내리는 구조가 아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스타렉스와 같은 승합차의 맨 뒷좌석에 귀빈이 앉는 구조라는 의미다. (물론 승합차만큼의 길이는 아니며, 이해차원의 설명임) 따라서 차에서 내리려면 문까지는 한 두 걸음 정도 걸어 나와야 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 헌데 우리가 흔히 보는 의전차량이 그러한가? 아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의전차량은 귀빈이 차에서 내릴 때, 귀빈 옆의 문을 열면 바로 내릴 수 있다. 한국에서는 국산 에쿠스 차량을 개조한 의전용 에쿠스, BMW 시큐리티,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 정도를 사용하는데, 전부 귀빈이 내릴 때 차 내부에서 이동 없이 문만 열면 바로 타고내리는 구조다.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복을 입은 채로 내리기 위해서 이동했다. 따라서 이 이동 중에 치마 밑단을 밟은 것이다. 

◇ 넘어진 이유 그 두 번째, 수어사이드 도어.

우리에게는 흔치않은 도어(door)가 바로 수어사이드도어(Suicide door)이다. 먼저 수어사이드 도어의 어원부터 짚고 넘어가자. 우리말로 직역한다면, ‘자살문’인데 왜 하필 자살문인가? 

본래 옛날 마차를 타던 시대에 이런 형태의 문을 주로 사용했었다. 

이번 버킹검 궁전 입장 전, 런던 시가지에서 영국여왕과 박근혜 대통령이 함께 탑승했던 진짜 마차, ‘스테이트 캐리지’(State Carriage 혹은 State Coach)의 문도 이런 수어사이드 도어이다. 이는 마부나 하인이 문을 열어주기 쉽게 하기 위해 이런 형태로 문을 설치했었다. 초기의 자동차들 역시 마차의 연장선상의 개념으로 만들다보니 문을 수어사이드 도어로 달았다. 

그런데 마차와는 달리,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달리는 풍속에 문이 열리는 불상사가 종종 생겼다. 문이 차량 진행방향에 반대로 장착되어 있다보니, 달리는 바람이 문에 걸려 문이 마치 돛처럼 활짝 열린 것이다. 이 때문에 이런 문의 형태가 ‘자살행위 만큼이나 위험하다’하여 수어사이드 도어라고 부른다. 

최근의 자동차는 기술이 좋아져 주행 중 문이 열리는 경우는 사라졌지만, 그 이름은 여전하다. 이런 배경에서 영국산 고급차량은 그 전통을 이어 수어사이드 도어를 장착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영국의 롤스로이스(Rolls-Royce)이다. 

벤틀리는 영국산 고급차량임에도 본래 수어사이드 도어를 주로 장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특별히 영국왕실을 위해 제작된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은 전통마차처럼 수어사이드 도어를 장착한 경우이다. 

이 문에 익숙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은 손을 짚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보통 박근혜 대통령은 국내 의전차량에서 내릴 때, 자신이 앉았던 곳 내부와 차량의 문을 짚고 내린다. 그런데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처럼 문이 반대로 열리는 경우에는 그 열리는 각도가 넓고, 내부에서는 시야에서 문이 사라진다. 즉 활짝 열린 상태에서 넘어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잡을 곳은 없었다. 

◇ 넘어진 이유 세 번째, 한복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자리에서, 또 영국과 같이 전통을 중시하는 나라에서 우리의 전통을 몸소 한복으로 보여준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한복의 선택은 탁월했다. 다만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넘어지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이는 드레스였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치마의 기장은 사람이 서 있는 상태에서 측정이 되지,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측정하지 않는다. 즉 스테이트 리무진 안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로 걸어 나오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치마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일반적인 문 형태를 장착한 의전차량 (에쿠스, BMW시큐리티 등)이었다면 어땠을까? 

의전차량은 대부분 귀빈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디자인한다. 따라서 거의 모든 부품이 투박하고 크고 두껍다. 즉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미 출시된 양산차량을 가지고 개조했다고 해도, 동일차종에 비해 더 높고, 더 길고, 더 두껍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의전차량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그녀가 앉아있던 그 자리에서 바로 문이 열린다. 지상고가 높은 의전차량에서 발을 내딛는 사람의 발은 일반 양산차량에서 내릴 때보다는 더 뻗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치마의 밑단을 밟는다? 치마길이를 일부러 더 길게 하지 않았다면, 치마 밑단을 밟을 일은 없을 것이다. 설령 밟았다고 해도, 바로 눈앞에 보이는 문을 짚을 수 있다. 

◇ 청와대 경호실의 자동차전문가?! 

청와대 경호실에게 있어서 외국 방문시 반드시 해당국가에서 제공하는 의전차량의 스펙(Specification: 제원)을 외우고, 유사차량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이것이 우스갯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해당차종에 모르고 갈 경우 생길 수 있는 사건은 많다. 

쉬워 보이는 것이지만 문을 밖에서 여는 방법(차종에 따라 각기 다름)부터, 차량 내부에서 외부공기의 유입 차단 스위치(가스공격 방지용)가 어디에 있는지, 내부에 비상연락장치는 어디에 있는지, 응급처치상자는 어디에 있는지 등을 숙지해야 한다. 이런 것들의 위치를 모른다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의전차량의 문짝 하나는 귀빈은 물론이거니와 경호원 몇 명의 몫을 해내는 역할을 한다. 의전차량의 방탄은 남달라, 웬만한 돌격소총의 공격도 막아낸다. (의전차종마다 차이 있음)만약 경호원이 문이 어느 방향으로 열리는지도 모른다면 모잠비크(Mozambique: 사격술의 일종) 사격에서 최고의 엄폐물이 최악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또 롤스로이스 사의 의전차량(일반 양산차량 동일)의 경우, 문 안에 장대우산이 들어있다. 이 우산이 단순히 귀빈의 어깨를 적시는 빗방울만을 막아내는 것이 아니라, 경호원의 손에 들리면 최고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정보가 있다면, 문 옆에 배치할 경호원이 검도 유단자가 될 수도 있다. 혹은 우산을 펼쳐 일시적으로 적들의 시야에서 귀빈을 탈출 시킬 수도 있다. 응용한다면 그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 외에도 의전차량의 드라이버 역시, 차량의 구동방식, 무게, 회전반경, 연비 등을 알고 있어야만 한다. 의전차량은 모든 부분이 겉모습을 제외하고는 일반차량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려면 해당 차종의 성격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일전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탑승한 캐딜락 의전차량이 문턱에 걸려 나오지 못한 적이 있다. 이 역시 차량의 최저지상고와 서스펜션의 압축정도, 휠베이스(Wheelbase차축거리) 등을 예측하지 못해 생긴 불상사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경호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경호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번 영국 버킹검 궁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탑승했던 차량의 간략한 스펙을 청와대 경호실에 바친다. 

Bentley State Limousine 
(본 자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항이며, 세부 사항은 보안으로 알 수 없다.) 

색상: 진한 자주색 
총 생산대수: 2대
제작연도: 2002
전장: 6,220 mm
전폭: 2,000 mm
전장: 1,770 mm
엔진: 롤스로이스 사의 트윈터보 V8
배기량: 6750cc 
최고출력: 400 BHP
최대토크: 616 Ib/ft
타이어: 케블라 소재 방탄 타이어 

<본 글은 주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타인의 주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료)



  등록일 : 2013-11-26 [10:37]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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