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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앞 임금의 길 지키던 신비의 동물, 100년 만에 찾았다"
고종 때 어도 맨 앞 장식한 서수상 1923년 일제의 월대 철거로 사라져
호암미술관 정원에 있던 돌조각, 시민 제보에 조사… 유물로 확인돼
이건희 회장 유족 기증, 복원 예정

허윤희 기자
입력 2023.08.30. 03:00
업데이트 2023.08.30. 09:09

고종 때 축조된 광화문 월대의 맨 앞부분을 장식했던 돌조각 2점이 돌아왔다. 사진은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야외 정원에 전시됐던 모습. /문화재청

100년 전 사라졌던 광화문 월대(月臺·궁궐의 주요 건물 앞에 설치한 넓은 기단)의 동물 조각상 한 쌍을 극적으로 찾았다. 뜻밖에도 돌조각들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야외 정원에 전시돼 있었다. 문화재청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 소장했던 이 돌조각들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기증받은 조각들은 고종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정문인 광화문 앞에 조성한 월대 중 어도(임금이 다니는 길)의 맨 앞부분을 장식했던 서수상(瑞獸像·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 2점이다. 광화문 월대를 상징하던 핵심적 건축 요소였으나 일제가 1923년 전차 철로를 만들기 위해 월대를 철거하면서 사라진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100년 전 광화문 월대 소맷돌 모습을 찍은 사진.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서수상. 다만 이 사진은 1910년대 서수상 위치가 달라진 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사편찬위원회

그런데 지난 3월 말 국민신문고에 “호암미술관에 있는 돌조각이 광화문 월대 조각 같으니 조사해보라”는 시민 제보가 접수됐다. 문화재청 조사 결과 ①최근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소맷돌(돌계단 옆면의 마감돌) 받침석과 모양과 크기가 딱 들어맞았고 ②서수상의 형태와 규격, 양식 등이 사진 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과거 광화문 월대와 일치해 고종 때 월대를 축조할 당시 사용된 부재인 것으로 판단됐다. 

길이는 2m에 이르고, 길게 뻗은 형태로 동물이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이다. 조은경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은 “광화문의 해치상, 경복궁 근정전 월대의 서수상 등과 양식적으로도 비슷하고, 뿔의 개수나 눈썹, 갈기의 표현 방식과 가공 기법 등을 다른 서수상과 비교해 볼 수 있어서 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했다.

29일 서울 경복궁에서 공개된 광화문 월대 서수상 앞모습. 임금이 다니는 길의 가장 앞부분을 장식하던 돌조각이다. /뉴스1

다만 이 돌조각들이 언제, 어떤 경로로 삼성가에 가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유족에 따르면 호암미술관 개관 당시부터 있었지만 정확한 수집 경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바탕으로 1982년 개관했다. 삼성가는 2021년 총 2만3000여 점에 달하는 고미술·현대미술 컬렉션을 국가에 기증했는데, 이 조각들은 당시 기증품에 포함되지 않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수상은 이건희 회장의 유족 4인이 공동 소유하고 있었고, 유족들은 조각상이 현재 복원 중인 광화문 월대 조각이라는 것이 확인되자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희망한다며 기증을 결정했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10월 중 마무리되는 광화문 월대 복원에 서수상을 활용하고, 기념 행사를 열어 공개할 계획이다. 허윤희 기자 (출처 조선일보)



  등록일 : 2023-08-30 [09:50]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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