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풍물, 농촌의 향기가 숨쉬는 내이동 5일장터"" 
- -시골의 냄새와 향기를 그대로- - 
 
밀양에는 5일마다 한번씩 열리는 풍물장이 있다. 이것은 내이동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인데 시골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 아침 부터 밀양의 골짝 마다에서 아낙네와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제각기 시골 밭터에서 직접 가꾸어온 푸성귀를 비롯하여 복숭아, 참외, 수박 등의 다양한 생활장터 물건을 들고 나와서 노점에서 판매를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인근에서 이동 되어온 봇짐과 영세상인들마져 가세해서 더욱 시골장터의 맛을 물씬 풍기게하고 있으며 시골의 운취를 맛보게한다. 시내 곳곳에서 이날을 기다렸다가 장을 보려나오는 고객은 물론이며 시골에서도 장을 보려나온다.  
이 5일장은 시외버스터미널 남문을 건너서 곧바로 100여m 앞까지 이어지는데 그곳에는 커피숖 서향나무와 밀성한의원이 있다. 여기에서 좌로 방향을 바꾸면 화장품도매센터가 있고 이를 따라서 가보면 즐비하게 갖가지 상품들을 진열해 놓고 있는데 없는 것이 없다. 백화점보다 더 많다고 할 정도이며 한층 더 운취를 맛볼 수 있다. 
이곳 장터를 찾는 고객들은 우선 상품이 신선하며 값이 싸다는데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골의 인정이 사람 마다에서 베어있는 때문에서다. 서향나무커피숖 주변은 주로 옷가게, 침구류, 꽃, 생활용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뒷골목은 어물, 잡화, 음식물류가 주종을 이룬다.
한때는 노점상이라해서 행정과 마찰을 야기하여 물의가 일어나기도 하였으나 동 시장은 주변의 교통여건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데다 아낙네들이 소일과 생계수단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어서 물리적으로 단속하는 것이 무리가 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가운데 상인들은 스스로 질서를 유지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어서 고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래서 내이동 5일장터는 시골의 냄새를 담은 풍물시장으로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