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운전자들은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횡단보도를 바로 마주칠 경우 일단 차를 멈추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를 확대하는 등 ‘보행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도로교통법이 시행되어서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한 뒤 횡단보도를 지날 때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길을 건너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때도 일단 차를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한 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없으면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불이어도 서행하며 지나가도 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 대상에 ‘보행자가 통행하는 때’뿐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까지 포함되도록 규정이 강화된다. 이를 위반하면 범칙금 6만 원(승합ㆍ화물차는 7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