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 하는 사람들이 벌쏘임 사고를 당하는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피해도 적잖게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며 국민들 대다수가 알고는 있지만 벌쏘임 예방법을 소홀히 할 경우 귀중한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 

전국적으로 벌에 쏘여 최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60대 남성은 보호장구 없이 벌집 제거 중 벌에 쏘인 후 홀로 차안에서 휴식을 취하다 상태가 악화되어 뒤늦게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국민안전처 2014.12.31.기준 전국소방관서 벌퇴치, 벌집제거는 117,534건으로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벌쏘임 예방법으로는 벌초를 할 때 장화나 등산화 운동화를 신고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옷이 헐렁하면 벌이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딱 맞는 긴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벌이 좋아하는 흰색이나 화려한 색보다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향수나 스프레이 같이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고, 벌이 좋아하는 단 음식이나 청량음료도 벌을 유인하는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한다. 

벌에 쏘이게 되면 피부가 붓게 되는데, 독성반응이 올 경우 구토, 설사, 어지럼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과 함께 의식을 잃거나, 심장마비도 올 수 있다.  
그래서 벌에 쏘일 경우 빠른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신용카드나 신분증 모서리를 이용해 벌침을 제거해야 하며, 핀셋사용은 오히려 벌침이 피부속으로 밀려 들어갈 수 있어서 더 위험하다. 벌침 제거 후에는 반드시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고 얼음찜질을 하여 부은 부위를 진정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응급처치를 한 후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체질에 따라 과민성쇼크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119로 신고하고 허리띠나  꽉 조이는 옷은 느슨하게 풀고 그늘진 곳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번 주말 벌초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벌쏘임 예방법을 준수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응급처치법을 숙지 해 즐겁고 안전한추석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