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동아'가 어떤 모임에서 만나 본 전 전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고 썼다. 광주사태 발포명령 책임에 있어서, “어느 누가 국민에게 총을 쏘라고 하겠어.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 너무 무식해서 그런 거예요. 

보안사령관이 중앙정보부장 꺾고, 청와대를 꺾고, 이렇게는 절대 못합니다”라며 발포 지시는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자신의 권한 밖이었다고 항변했다. 

부인 이순자 여사는 “각하께서 광주에 가서 돌을 맞아 5·18 희생자 유가족들의 오해와 분이 다 풀린다면 뭘 못 하겠느냐. 모두가 ‘5·18 책임자’라고 하는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거다.”며 억울함을 말했다.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과할 의향은 없느냐”고 묻자 전 전 대통령은 “광주에 내려가 뭘 하라고요”라고 반문했을 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은 “5·18 당시 북한군 (광주)침투와 관련된 정보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 특수군 600명 얘기는 연희동에서 코멘트 한 일이 없다” “이북에서 600명이 왔다는 거예요. 지만원 씨가 주장해요” “오, 그래? 난 오늘 처음 듣는데”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과거 국보위에 참여했다가 노선이 다른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적한 것에 대해 “국보위에 들어온 것은 밑에서 하니까, 잘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전 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12.12 다음날 오전 고풍의 레코드 승용차로 무거운 짐을 안고 남산청사로 왔다. 필자는 그 순간을 청사에서 의미있게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