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남권 신공항은 필요한 것이다, 고 결론을 내고는 그 장소를 두고 밀양이냐, 가덕도냐를 놓고 다음달 중 최종 장소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6월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에 신공항 입지선정 용역작업을 맡겼다. ADP측은 25일부터 서울 힐튼호텔에서 밀양과 가덕도를 두고 입지선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여는 등 막바지 심사 작업을 시작했다.
ADPi 연구 용역팀은 25일에 가덕도에 신공항을 유치하려는 부산시 추천 전문가 그룹, 26일엔 밀양 신공항을 주장하는 대구와 울산, 경북, 경남 측이 추천한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각각 논리를 들은데 이어 27일에는 영남권 지자체와 연고·이해관계가 없는 전문가 그룹과 만나는 등 일정을 이어간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시한 항공 운영과 주변 개발, 대기 조건, 연계 교통, 건설 비용, 환경 영향 등 9개 입지 선정 기준과 국내외 공항 건설 사례 등을 참고하여 30여개 세부적인 평가 기준과 가중치 등을 정한 뒤 6월 중순 이후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장소가 선정되면 정부는 내년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와 2018년 기본 계획 수립, 2019년 설계 작업 등을 거쳐 2020년엔 착공할 수 있게된다.
신공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1월 당선자로서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건의를받고 "적당한 위치를 찾겠다"로 시작되어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 용역 과정에서 가덕도와 밀양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정부가 2011년 3월 "경제성이 없어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을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다시 꺼냈고 정부는 재검토를 거쳐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작년 6월 프랑스 ADPi에 입지선정 용역을 발주했다.
동남권 신공항은 처음부터 밀양을 두고 논의가 되어왔고, 이런 저런 이유를 떠나 입지조건, 국토의 균형발전, 영남권 4개시도 전체지역의 경제발전, 그리고 밀양시의 인구가 급속하게 줄어들어 전국 226개 시군구 중에서 6위내이고 경남도내 1등인(2014년 통계청) 무발전 인구감소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밀양으로 선정해야한다.
박한용(Dau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