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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박수 치는 교육부"
지난 1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참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초등 4~6학년 등의 2차 온라인 개학을 맞아 6개 학교를 취재 협조 학교로 개방했다. 서울 시내 학교 중 실시간 쌍방향 수업 인프라가 갖춰진 학교들이었다. 수업을 시작하자 화상 회의 플랫폼 연결이 뚝뚝 끊겼다. 화면에 비친 학생 얼굴이 보였다가 다시 하얀 화면으로 넘어가곤 했다. 수업 내내 교사는 학생들 이름만 애타게 부르며 진땀을 뺐다. 채팅창에는 질의·응답이 아닌 "선생님 안 들려요"라는 호소가 가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원격 수업 커뮤니티인 '위두랑'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가 중단됐다. 한 교사는 "그럴 줄 알고 새벽에 학부모 이메일로 학습 자료를 미리 전송해놨다"고 말했다. '벼락치기'로 2주 만에 온라인 수업을 준비해야 했던 많은 교사가 이날 모니터 앞에서 시간을 죽여야 했다.

놀라운 것은 온라인 개학 난맥상에 대한 교육부 반응이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신학기 개학추진단 회의 브리핑에서 "생각보다 무난하게 먹통 현상 없이 지나간 것만으로도 비교적 정상화됐으며 성공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7일 오전 EBS 온라인클래스의 페이스북·네이버·카카오 등 소셜미디어 계정 로그인 기능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상당수 학교가 EBS 온라인클래스를 통해 학습 자료를 공유하고 출석과 과제물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실시간 쌍방향 회의 프로그램 연결 장애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한 문제였다.

최근 한 달간 EBS 접속 장애만 다섯 번이다. 지난달 23일 EBS 라이브 특강 첫날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고,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둔 월요일인 지난 6일 이용자가 몰려 로그인 및 회원 가입 창 접속 오류가 있었다. 고3과 중3이 1차 온라인 개학을 한 지난 9일 EBS 온라인클래스에 1시간 15분간 접속이 안 됐고, 지난 13일에도 EBS 온라인 클래스 고교 과정이 2시간 40분간 접속이 지연됐다. 모두 교사와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는 오전 시간대에 일어난 일이다.

만약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벌써 책임자 문책과 사과문 발표를 하고도 남을 일이다. 17일 오전 교육부는 우리나라 온라인 개학을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책 지원을 통한 원격   수업 운영 활성화"라고 자평한 보도 참고 자료를 기자들에게 뿌렸다. 자료를 낸 시각 EBS 온라인클래스 로그인 오류 문제는 여전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온라인 수업 때마다 복장 터진다"는 소리가 나온다. 전국 초·중·고생 540만의 온라인 수업을 하루아침에 완벽히 해내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를 감안해도 스스로 박수 치는 교육부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조선일보 유소연 사회정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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