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서울에는 역대의 물난리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많이 나고 곳곳의 지하철 역사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 힘 당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피해현장을 방문하여 땀 흘려 복구하는데 힘을 다하고 있다. 수해현장을 복구하기 위해 봉사를 나간 경기 동두천-연천 지역구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말을 했고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말로 국민적 지탄을 받으면서 김 의원은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시도 시군 기초의원 등 각종 선거공직자들은 해당지역의 유권자들이 한표씩 던진 표를 모아 당선 증을 교부받는 것으로부터 임무를 행한다. 이는 일반 공직자들이 능력의 검정시험을 거쳐 합격을 통하여 임용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선거는 그 자체가 정치의 수단이다.
폭풍우로 난리가 난 피해지역의 주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는 복구현장에서 국민의 힘 김성원 국회의원은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하였고, 그 말을 들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한숨을 짓는 듯 고개를 돌려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장면이 사진으로 포착되었다. 야권에서 공격 안 할 리가 없다.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봉사는 뒤로 하고 홍보사진 찍는데 관심 있는 그런, 이 사람 뿐만이 아닌 대체 정치하는 사람들 말로 순간만 모면한다는 비판성향이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작금의 현상만이 아니다.
때로 선거공직자들이 업무수행 및 불법선거 등 비리 부패 불법 등 혐의로 구속 처벌된 사례를 주변에는 끊임없이 볼 수 있다. 일반 공직자들이 불법으로 형사처벌 등을 받으면 공직에서는 엄중한 징벌인 파면을 한다. 그러면 그에 대한 수치심을 가지게 되고 자중한다. 그런데 선거공직자들은 공지수행 중 부정부패 및 선거범죄로 구속 등 행적이 있어도 그러한 죄책감 없이 활보하는 것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단순한 말실수로 낙인 할 것이 못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자질의 문제이다. 해당 유권자들을 표심으로 붙잡아 선거 목적의 입신영달을 위하는데 사용하는 의도된 수단이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다.
당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김성원 의원에 대하여 통상적인 사과 명분의 형식적 미봉책으로써가 아닌 엄중한 징벌조치를 단행하여야 하고, 당의 대외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쇄신을 다해야할 것이다.
박한용/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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