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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방문 "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서기 겸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4일 군부와 당,외교부 수뇌들을 이끌고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 류샤오밍(劉曉明) 대사를 비롯한 중국대사관 직원들과 중국의 명절 원소절(元宵節·대보름)을 축하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온라인판이 평양발로 5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온라인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류샤오밍 대사에게 중국정부와 인민들에게 보내는 원소절 축하인사를 했으며, 류 대사는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보내는 안부를 전달했다.

최근 평양에서는 현지 중국대사관 직원들을 위한 파티가 잇달아 열려왔으며, 지난달 18일에는 백화원 국빈초대소에서 이례적으로 노동당 국방위원회가 중국대사관 직원들을 위한 만찬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평양체육관에서는 북한 정무원 문화성이 초대하는 ‘조국의 푸른 하늘’ 문예공연이 있었으며, 이 자리에는 중국 외교관과 평양주재 중국매체 특파원, 중국의 북한 투자기업 간부들과 유학생이 초대됐으며, 지난달 7일에는 고려호텔에서 조선노동당 국제부가 중국대사관 직원들을 위한 신춘 초대회가 열렸다. 또 지난 1월23일에는 북한 외무성이 중국대사관 직원 전원을 고방산 호텔로 초청해 신년 초대회를 가졌다.

북한이 이처럼 김정일까지 나서서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직원들을 위한 파티를 개최하는 데 대해 베이징(北京) 외교가에서는 “2·13 베이징 6자 회담 결과에 북한이 내심 만족해하면서 이에 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크게 고마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등록일 : 2007-03-05 [11:27]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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