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2000년 10월 여맹위원장에 임명돼 7년간 북한 여성들의 정치 학습과 인력 양성을 담당해온 인물로,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상임위원회 위원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2004년 남북.해외 민간 통일운동기구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남쪽에도 얼굴이 알려졌으며 2005년 6.15남북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장, 2006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2년에는 남측 여성대표들과 함께 금강산에서 첫 남북여성통일대회를 개최, 남북 여성 교류의 초석을 다짐으로써 남측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북한에서의 활동은 2001년부터 두드러져, 태국.라오스.쿠바.브라질.중국.우간다 등을 북한 여성대표 자격으로 방문하는 등 외교사절로서의 입지도 굳혔다.

2006년에는 중국 여성대표단 친선 담화에 북한 최고위 간부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배석한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