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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과 합석 싫다" 김영남 자리 바꿔"

8일 개막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던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 회동은 북한측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와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BOCOG와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김영남 위원장 등 각국 정상을 초청해서 갖는 오찬에서 당초에는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가까이 앉도록 배치를 했으나 북한측이 거부 의사를 전달해서 남북 정상이 서로 떨어져 앉도록 결정됐다.

또 8일 오후 8시에 시작되는 개막식에서도 북한측이 영어 표기를 'DPRK'로 해주도록 요구함에 따라 한국을 'ROK'로 표기하기로 함으로써 김 위원장은 참관석의 앞쪽에, 이 대통령은 뒤편에 앉기로 결정됐다.


등록일 : 2008-08-06 [09:41]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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