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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北, 김정은 주도로 대대적인 간부층 비리 조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이 대대적인 간부층 비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탈북자 학술단체 ‘NK지식인연대’가 전했다.

이 단체는 16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지시로 함경북도 당 조직부와 검열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1주일 동안 중국 접경도시인 무산군에 대해 집중검열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집중검열에서 군 당과 보안서, 보안기관 간부 15명 이상이 탈북 묵인, 뇌물수수, 밀무역 등 혐의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조사를 받는 간부들은 대부분 보안기관과 국경연합지휘부를 총괄하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해온 ‘111지조’ 소속”이라면서 “이들은 뇌물을 받고 탈북을 묵인하거나 불법으로 밀무역한 혐의를 받고 대부분 감옥에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11지조’는 당, 보안기관, 행정기관의 간부들이 배치된 검열기관이다. 국경연합지휘부를 통해 주둔지 군대와 경비대까지 지휘하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또 “김정은의 주도 아래 비리간부에 대한 검열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간부들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에 앞서 간부층에 대한 단속을 통해 체제결속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등록일 : 2010-11-16 [17:59]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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