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30일 '북핵 포기는 영원히 실현될 수 없는 개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제는 괴뢰들이 북핵 포기라는 어리석은 망상에서 깨어날 때가 됐다"며 "우리의 정책과 노선에 그 무슨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것은 하늘이 무너지기를 고대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조선반도에서 핵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되자면 미국과 괴뢰들의 핵 공갈과 위협, 북침 전쟁 위험부터 제거돼야 한다"며 "침략적인 핵 공갈 정책이 전환되지 않고 북침전쟁 소동이 중지되지 않는 한 우리의 핵 억제력은 날이 갈수록 더욱 확대 강화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이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이면에는 중국 외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보다 먼저 남한을 방문한 전례가 없을뿐더러,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전술 로켓' 발사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술 로켓은 북한이 29일 발사한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은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군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하면서 현재 '전략군'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