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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온 북한 선수단, 웃지도 대답도 않고… "

- 과거 먼저 인사하던 모습과 대조적인데다 외출도 삼가 -

온다 안온다를 번복하던 북한선수단이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1일 한국에 도착했다.

평양에서 고려항공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떠날 때까지 취재진과 환영 나온 사람들에게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들 선수단은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수촌에서 열린 개촌식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식사 시간 이외에는 선수촌에 머물며 외출하지도 않았다.

이는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단이 대외 접촉에 적극적이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와 인사하며 악수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11일 도착한 선수단은 전체 선수단 273명 중 먼저 1진으로 온 94명이다. 이처럼 소극적인 북한 선수단의 모습에 대해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태에서 대외접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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