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기씨와 최춘길씨는 대남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가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에 올린 2분51초 분량의 영상에서 한 사람씩 단상 앞으로 나와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사죄했다. 

영상에서 김국기씨는 “나는 지난 10여년간 중대 국가 비밀을 국정원에 제공하고 국가정치 테러 범죄행위에 가담한 사람”이라며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북한 당국에 대한 ‘모략선전물’을 제작·유포하고 위조지폐를 반입했으며, 당·군사 기밀을 유출했다고 했다. 이어 “나의 죄는 골백번 죽어도 할말이 없다”고 했다.

북한은 24일 대남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를 통해 전날 남한 국민 김국기·최춘길 씨에게 ‘무기노동교화형’(무기징역)을 선고한 재판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국기 씨가 자신의 죄를 읽는 모습으로, 그는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듯 문장을 읽는 도중에 종종 말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