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두 차례의 일반인 관광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육로관광은 지난달 말북측과 9월에 재개하기로 잠정 합의됐었지만, 정몽헌 회장 사망 이후 실시 여부가불투명했었다. 

김 사장은 "북측이 앞으로 해로든 육로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는 불편없이 남측차량이 그대로 금강산까지 들어간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당분간 육로관광을 격일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매일 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육로와 해로 관광이 함께 이뤄지며 육로로 갔던 관광객이 해로로 돌아오고 해로로 갔던 관광객이 육로로 귀환하는 등의 관광경로 다양화에 대해서도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대북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북측에 평양사무소 개설을 제안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금강산관광 특구의 경계를 최종 확정지었으며 온정리와 고성읍 등북측 주민을 노동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북측 교예단의 남한 순회공연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은 9월 하순에 열기로 했으며 오는 19일 행사 준비를 위한 실무진을 평양에 파견한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