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세계 2위의 휴대전화기 생산업체인 모토로라가 전세계 네트워크 운영업체를 대표하는 GSM협회(GSMA)와 함께 C117이라는 모델명의 초저가 기기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모토로라가 저가형 기종 중 처음으로 발매하는 C117의 도매가격은 GSMA가 '저가형'의 기준으로 잡은 100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40달러 이하로 책정됐다. 

주로 아시아 회사들인 9개 운영업체들이 제안한 이 저가 휴대전화기 프로젝트는 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시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GMSA는 시판 후 첫 6개월동안 6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으며 이후 다른 제조업체들이 참여하면 전 세계적으로 휴대전화 시장이 20억 회선에 이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전세계에서 15억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14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된 '3GSM 세계 회의(3GSM World Congress 2005)'를 주관하고 있는 GSMA는 C117이 앞으로 가격을 30달러 이하로 낮추면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7억명 이상이 새로 휴대전화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롭 콘웨이 GSMA 회장은 '초저가 휴대전화기는 보급지역의 통신환경을 개선하고 사회ㆍ 경제적 기반시설 설립에 도움을 줘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 입찰에서 17개 경쟁사를 제치고 선정된 모토로라의 에드워드 잰더 최고경영자(CEO)는 이 계획안이 영리 목적 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GSMA는 이 초저가 휴대전화 프로젝트 보급을 위해 이번 3GSM 세계회의에서 중국과 브라질,필리핀,터키 정부의 관련 분야 장관들에게 사치품으로 분류돼 고율의 수입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휴대전화기의 관세 인하도 요청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