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앞 대우건설(047040) 소유의 대우센터빌딩 매각이 이뤄질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매각대금과 장부가액의 차액에 따른 세금 2000억원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빌딩 매각시에는 업무용의 경우 양도차익의 27%에 해당하는 법인세와 10%의 부가가치세(장부가액 기준)를 납부해야 한다. 비업무용 빌딩은 법인세 납부후 양도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서울역 앞 대우센터빌딩의 경우 업무용으로 분류돼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면 된다. 대우빌딩은 2006년 기준 장부가액이 2365억원(토지 1545억원, 건물가액 820억원)선이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조원선에 매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대우빌딩 양도차익은 7635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금액에 법인세 27%를 적용하면 납부세액은 2061억원에 달한다. 부가가치세는 장부가액의 10%가 적용되지만 이는 추후 환급 받을 수 있다. 

과거 론스타는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을 싱가포르투자청(GIC)에 매각해 약 2690억원의 차익을 거뒀지만 보유지분을 100% 넘기는 방식으로 매각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