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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요금 알아야 절약"

올해 3/4분기 근로자 가구의 통신비 지출이 10만원을 넘었다고 한다. 청소년 자녀와 통신비 문제로 다투는 부모들도 많다. 핸드폰이 전국민의 필수품이 된 지금은 '핸드폰 재테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청소년 자녀를 둔 사람이라면 SK텔레콤의 ting, KTF의 Bigi, LG텔레콤의 Khai홀맨 등 세 가지 서비스의 요금 체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① 만 18세 미만만 가입할 수 있고 ② 무료 문자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③ 요금 상한제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10대의 취향을 파악해 무료 문자 메시지를 확대했으며, 한 달 통화료를 미리 정해 놓고 그 금액만큼만 통화할 수 있도록 요금 상한제를 도입해 자녀들이 무분별하게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막았다.
SK텔레콤의 ting은 2만∼3만 원 사이의 상한 요금을 두고, 이를 초과하면 만원 한도 내에서 요금을 충전해 사용하도록 했다. ting 400은 월 400건, ting 100은 월 100건 무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KTF의 Bigi는 알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Bigi 18000의 경우 매월 1800알을, Bigi 24000은 2500알을 무료로 준다. 1알은 10원에 해당한다. 음성 통화 때는 10초당 3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1건당 2알이 빠져나간다. 알이 전부 소진되면 월 1500알 한도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20∼30대를 겨냥한 서비스도 있다. SK텔레콤의 UTO와 KTF의 Main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요금 체계를 ① 장시간, 오래 통화하는 사용자에 대한 요금 할인 ② 주말·야간 통화자를 위한 할인 ③ 지정 번호에 대한 할인 등 세 가지로 분류했다는 점이다.


등록일 : 2002-10-29 [09:36]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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