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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제, 디플레냐 인플레냐 논란 "

- 디플레이션이 화두로 등장한 시점은 올 여름 -

'디플레이션인가, 인플레이션인가’ 한국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연이어 나오 고 있다.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금융연구원은 물론 민간 연구기관들마저 이같은 우려에 동참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이나 파이낸셜타임스등 유력경제지들이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 을 지속적으로 다루면서 시작됐다. 이들의 논리는 간결하다.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EU), 중화경제권에서 물가상승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는데다 부동산 등 자산가치의 ‘버블(거품) ’이 급격히 붕괴(자산디플레이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기관들은 이같은 가능성을 토대로 우리 경제 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인 결론은 ‘아직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세계경제가 디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우리 경제도 가계대 출급증, 부동산버블붕괴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할 필요 는 있다고 본다. 많은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보다는 급격한 물가불안(인플 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한다.
올해 임금상승률이 10%를 넘고 내년 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불안과 부동산가격의 급등세가 시차를 두고 물가에 파급될 가능 성이 높기 때문이다.
15일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산업은행, KDI , 국토연구원,무역협회 전문가들이 참석한 거시경제점검회의에서 는 한국경제의 상황을 이같이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 의에 참석한 임주환 한은 경제예측팀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인 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며 “대내외 여건변화를 예의주시하면 서 분야별로 탄력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문화일보)


등록일 : 2002-11-16 [14:23]	[뒤로] [인쇄]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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